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오늘 퇴근길에 정말 한심스런 상황 겪으면서 다시 한번 한국에서 아이 키우는 것도 힘들지만 아이를 낳기전에도 힘들다는 것 느꼈습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잊을만하면 보게 되는 상황이 몇번 더 있었지만 그럴 수 있다라고 이해했는데 이번에는...

다른게 아니라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길 전철을 탔고 마침 출입문 바로 옆에 있는 자리에(제일 가장자리) 앉아있던 분이 내리게 되어 제가 앉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노래를 들으면서 두 정거장 정도를 지났을까요? 서로 친구로 보이는 두명이 앞에 서시더군요.

그리고 다시 한정거장을 지나 역에 섰을때 앉은쪽 출입문으로 한눈에 임산부임을 알 수 있는 분과 일행분이 타게 됐습니다. 마침 제가 있는쪽의 중간 통로로 방향을 잡으셨고 그냥 자연스레 일어나면서 자리를 내주려 했습니다. 물론 그분도 제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았으며 당연히 앉으라는 뜻으로 보셨을 것입니다.
(노래를 듣고 있는 상태에서 일어나서 말을 하게 되면 실수로 큰소리로 얘기하게 될까봐 조그마하게 얘기 하면서요. 안들리셨을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정말 한심한 상황이 눈에 떡하니 벌어지게 됐습니다. 임산부에게 자리 양보하면서 일어났는데 앞에 서있는 두명중 한명이 정말 순식간에 잽싸게 자리를 낚아채 가시더군요.(물론 전세낸 자리는 아니지만 표현을 하자면...) 그러고는 앉아서 다시 친구로 보이는 분과 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전에 임산부를 못봐서 그랬다면 웃으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겠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왜냐면 임산부와 일행분이 그분들 앞에 서게 됐는데도 아무런 신경 안썼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그분에게 임산부가 있으니 자리좀 양보해 달라고 다시 말하고 싶었지만 이런 말 했다가 한편으로 오히려 욕이나 먹거나 무슨 참견이냐 하면서 콧방귀치며 큰소리 칠 그런 포스를 느껴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이런게 나서야 하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근데 여기서 그치는 한심한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앞에 앉아계신분들 똑같이 쳐다보면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잠을 자거나 다른 것을 하고 있어 못보고 있다면 그럴수 있겠다라고 생각이라도 하지 한번씩은 다 보면서 그런다는 것은 정말 아니지 않나요?(이 상황 너무 한심해 내리기 전까지 계속 어쩌나 봤는데 결국 내릴때까지 자리 내주시는 분 못봤습니다.)

대낮의 한가한 전철도 아니고 퇴근길 전철안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이게 어떤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흥분하는것도 어찌보면 오버일 수도 있구요. 그런데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예전 글에도 썼지만 저역시 법과 예의를 자주 까먹는 여럿중의 한명임에도 불구하구요.

제 와이프도 임신하여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전철을 타고 다닐때가 있었고 그럴때마다 항상 제가 옆에 함께 하면서 들은것이 있는데 전철안에서 무거운 몸으로 서있는 것 솔직히 힘들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자리가 나서 앉기라도 하면 힘들게 서있는게 끝나서 그런지 한숨을 다 쉬면서 앉았을까요.

제가 아는분은 이런 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저 좋아서 다니는건데 뭐가 힘들어...' 이건 아니지 않나요?


한국의 자리양보 문화 분명 아직은 예의이자 배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아 밝은 모습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눈살찌푸리게 하는 모습이 점점 늘어가는 요즘 세상을 보고 있으면 너무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어떤 나라는 자리양보라는 것이 없고 어떤 나라는 옆사람이 쓰러져도 신경 안쓰고 하는 세상에서 어찌보면 한국은 아직 분명히 정이 넘치는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행하지 못하고 왜 행해야 하는지 모르게 된다면 아니 언젠가 그렇게 된다면 한국, 더이상 정(情)의 나라라고 말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제딴에 작은배려라고 생각했던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표현상의 문제가 있었다면 그리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불편하시거나 불쾌하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사진의 경우 처음 올긴것도 편집을 통했으며, 지적이 더 있어 다시한번 흐리게 수정 했습니다.)
표현의 방식이 옳지 못했다고 생각하신 부분과 편파적이고 악의성으로 판단된다고 보이는 부분들에 대해서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 영민C의 글을 구독 하시려면    클릭하세요.  

TRACKBACK :: http://youngminc.com/trackback/419

  1. Subject: 임신에 대해 지나가는 짧은 생각..

    Tracked from 5월의 작은 선인장  삭제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임신'이란 것은 가장 힘든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노약자석에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노약자, 임산부를 위한 자리라고 되어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임신을 경험할, 혹은 했었던 여자들마저도 임신한 여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것은 왜일까?? 자신의 경험이 정말 힘들었었다면 자연스레 양보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임신하면 (힘들지만) 행복해진다는데 그 때문에 힘들었다는 것을 쉽게 잊는 것일까? 이해하기 힘든 여성들....?!!

    2007/08/22 16:28
  2. Subject: 나의 어릴적 기억

    Tracked from 희망찬 코리아.  삭제

    2007.08.22 수요일 [임산부에게 자리양보 하는것이 힘든 일인가요?] 이 글을 읽으니 옛날 기억이 나네요. 국민학교 2~3학년 정도일꺼라 생각하는데 그때 친구들이랑 놀러간다고 버스를 타고 있었죠. 자리가 없어서 서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일어나는 겁니다.ㅋ 쨉싸게 가서 앉았죠. 그 다음은? 그 아저씨한테 귓때기 끌려서 잃어났습니다.ㅡㅡ;; 바로 앞에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거든요. 아저씨는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일어났건데, 저는 아싸 자리다 하고 앉은..

    2007/08/22 18:16
  3. Subject: 지하철 노약자석은 노인들만의 좌석은 아닙니다

    Tracked from 친절한곰탱이  삭제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노약자석 이라는 곳이 존재합니다. 버스의 좌석이나 지하철 노약자석 뒤 유리창에 붙여진 스티커의 '노약자'라는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 사전에서 정의하는 뜻은 '노약자'란 늙거나 약한 사람을 나타낸 말입니다. 근데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노약자석에는 항상 노인들만 앉아 있습니다.간혹 만삭이 아닌 임산부나 조금이라도 신체가 불편한 젊은 사람이 앉아 있으면 못마땅한 눈빛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때론 노인들한테 꾸지람당하기 이야기가..

    2007/10/16 01:02
  4. Subject: '양보' 를 강요하면 안되요

    Tracked from 라니안의 일상다반사™  삭제

    양보 [讓步][명사]1 길이나 자리, 물건 따위를 사양하여 남에게 미루어 줌. 2 자기의 주장을 굽혀 남의 의견을 좇음. 3 남을 위하여 자신의 이익을 희생함.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요즘 들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의 자리양보에 관련해서 황당한 이야기들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일부...그 중에서도 극소수(정말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의 몰지

    2007/10/16 11:55

먼저 문화란 이런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인류에서만 볼 수 있는 사유, 생활방식 중에서 유전에 의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의해서 소속하는 사회(협동을 학습한 사람들의 집단)로부터 습득하고 전달받은 것 전체를 포괄하는 총칭.

...

오늘도(지난 금요일 - 날짜를 잘못 적어 정정했습니다.ㅜㅜ) 회사에서의 점심시간이 찾아왔고 몇명의 직장동료들과 함께 맛있는 밥집(음식점)을 찾아 회사근처를 빙빙 돌게 됐습니다.

그리고 한 5분을 고민했을까요? 점심시간에 찾는이들이 꽤 많아 먼저 온 분들이 빠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음식점에 가게 되었고 다시 몇분을 기다린 후 자리가 나서 앉게 되었습니다.
(두부를 주쟤료로 삼는 곳인데 두부 김치찌게와 두부 해물탕이 꽤 맛있는 집입니다.)

다시 몇분이 지나서 부르스타로 불리우는 휴대용 가스렌지가 식탁위에 올려졌고 그위로 각각 찌게와 탕이 올라갔습니다. 더불어 개인 앞접시도 함께 나왔습니다. 또다시 몇분이 흘러 찌게와 탕이 끊기 시작했고 각자 식사를 하기 시작하면서 각자 앞에 놓은 앞접시에 찌게와 탕을 덜어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재미있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찌게나 탕을 덜어 먹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앞접시는 사용하지 않고 바로 냄비로 수저들이 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침문화가 시작된 것이죠.(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직장동료라 하더라도 침문화까지 함께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기는 합니다.)

침문화라는 말은 개인이 사용하던 수저를 그대로 찌게그릇등에 사용하게 되는것등을 얘기할 때 빗대어 사용하곤 하는데, 한마디로 침이 섞여서 들어간다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점심에 흔히 먹게 되는 음식들.

비단 사회에서뿐만이 아니고 한국가정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역시 국과 찌개가 그러하고 이중 하나라도 없을 경우에는 심하게 표현해 한끼의 식사를 제대로 했다고 말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물론 이때에는 가족이기 때문인지 어떤 거부감없이 정말 자연스럽게 찌게나 탕을 함께 먹게 됩니다.(앞접시가 나올 이유가 없죠.) 즉, 침문화의 시작점이 가정인 셈이죠.

그만큼 우리의 음식문화속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문화인 '침문화'. 저는 이 침문화가 '정(情)'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분식점등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간장통등의 경우에는 그것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힘들겠지만 아는 사람들과 하나의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정이 없으면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근래에는 이런 침문화에 속하는 대표적 음식 국이나 찌개를 함께 먹음으로써 걸릴 수 있는 질병등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조금씩 사라져가는 침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김치찌개 4인분 시키면 왜 냄비만 달랑 주는지 모르겠다.'
'고급 한정식 집에서 조차 마지막으로 된장찌개를 줄 때에는 두 명당 1개씩 주는데 정말 화가 난다.'

등의 얘기들과
'현대와 같은 개인중심 사회와 외부와의 접촉이 빈번한 사회구조에서는 비위생적이고 더불어 우리의 식문화를 세계화 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식습관'
이라는 평만 보더라도 이런 침문화가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얼마전 보게된 한 영화에서는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된 외국인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보고 그만 밥도 못먹게 되는 상황이 되는 장면이 나왔는데(끝에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다운 식습관을 가지게 된다는...) 실제 외국인의 시선에서는 이런 침문화가 결코 올바르게 보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도 한국인을 알고 나아가 정을 알게 된다면 음식하나 같이 먹는 것 결코 나쁘게만은 보지 않을 거라는 것이죠.

그리고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분명 외국에도 침문화가 있습니다. 아니 어느나라이던지 침문화는 있습니다. 억지일수 있지만 '키스'없는 나라 없고 키스도 한국의 정서에 맞추어보면 침문화에 속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처음에 적었듯이 문화라는 것은 학습에 의해 습득하고 전달받은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어릴적부터 자연스럽게 아무런 제재없이 이런 문화에 적응하고 살아 오면서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세상이 점점 변하고 현대화 되어 이제는 어떤 기준이 생기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대에 살고 있긴하지만요.

끝으로 '침문화'라는 것 위생적인 음식문화를 생각하면 당연히 없어져야 할 것임에 틀림없지만, 웬지 모르게 사라지게 된다면 아쉬울 것 같은 느낌은 뭔지...

  * 영민C의 글을 구독 하시려면    클릭하세요.  

TRACKBACK :: http://youngminc.com/trackback/41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얼음공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구경잘 하였습니다. 블로그에 필요한 동영상, boom4u.net 도 구경 오세요~~

    2007/08/21 15:21

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91)
발자 이야기 (67)
리뷰(프리뷰) (60)
사진 이야기 (62)
세상 이야기 (356)
아주 긴 한줄 감상평 (46)

달력

«   2008/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 2007 우수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