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언론매체를 통해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신종 인플루엔자'에 관련된 소식이 그러한데 최근 들어서는 신종플루로 인해 아깝게 목숨을 잃게되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음에 그 소식에 귀를 귀울일수 밖에 없는 요즘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신종플루에 대한 소식을 접했을 때 머릿속에서는 어떤 공포 영화의 한장면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었는데 비록 영화와 같은 모습은 아니라 해도 점점 확산되어 가는 그 모습이 너무도 비슷하기에 그로인한 공포감이 점점 더 커져만 가는 요즘 신종플루가 공포감만을 가져다 준 것 아니라 우리네 일상 생활에서의 일부도 바꾸어 놓은게 아닌가 싶어 그 몇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체온 확인의 일상화.
- 오늘(31일)부터 직장에 출근을 하자마자 해야 하는 것이 한가지 생겼습니다.
그것은 모닝커피를 타서 마시는 일도 아니고 옆에 앉아있는 직장동료와의 짧은 수다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온도계를 이용해 확인하는 체온이라 하겠습니다. 이미 지난주 금요일부터 출입문쪽에 붙여진 포스터를 보면서 그리고 체온을 확인 할 수 있는 디지털 온도계를 구입했다는 소리를 얼핏 듣게 되면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지만 이렇게 매일 아침 출근과 함께 체온을 확인하여 기록대장에 기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던 지라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본인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회사의 안녕을 위한 것 이라고도 할 수도 있기에 약간의 번거로움이 결코 짜증나거나 불쾌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매일 아침 혹은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 싶을 때 체온을 확인하여 현재의 상태를 바로 확인해 볼 수 있기에 그런점에서 무척 반가운 일일행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얼마 전에는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통지서를 보내 오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유치원에 도착을 하게 되면 원생 모두에 대해 체온을 확인 한다는...'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부의 말로 혹시라도 아이가 감기에 걸리게 되면 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도 적혀 있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때가 때이니 만큼 무엇보다 원생간에 누군가 기침을 한다는 소리가 퍼지게 되면 아무래도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을 마음놓고 원에 보낼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그러한 것이라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찌됐든 요즘에 저는 집과 회사에서 와이프는 집에서 그리고 아이는 집과 유치원에서 매일 매일 체온을 확인 해야만 하는 생활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재채기 소리에 민감해 지다.
- 출근길 지하철 안, 옆에 있던 누군가가 갑자기 재채기를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그 소리가 요즘에는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지 저도 모르게 괜히 그곳을 확인하게 되고 더 심하게는 그 주변을 벗어나게 됨을 겪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수건이나 휴지가 없는 경우 손으로라도 입을 막고 재채기를 하면 그나마 나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그냥 대놓고 재채기라도 하는 모습을 보게 될때는...
오늘 같은 경우에는 지하철 안에서 옆에 서 있던 어떤 남자분이 재채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아마 처음 3~4번까지는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횟수가 점점 많아지게 되자 저도 모르게 살짝 반대편으로 이동을 하여 자리를 잡기도 했는데 이처럼 요즘에는 그 흔한 재채기 소리에 더욱 민감해 지게 되었고 또 그것으로 인해 제게 있어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어떤 블로거께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그 안에서 본인이 재채기를 하게 되었는데 당시 주변으로 부터 느껴지던 이상한 눈빛으로 인해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무안해지기 까지 하셨다는 얘기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평소 신경쓰지도 않던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다는 것 이것 또한 하나의 변화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러다 손
닳는 거 아냐?
- 평소 화장실을 이용할 때 뿐만이
아니라 손에 먼지나 조금 지저분한 것이 묻는 경우 별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웬지 찜찜하여 손을 자주 씻는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물로 씻는 것 외에 간편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세정제까지 찾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토요일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생각이 나서 세정제를 사려고 해당 코너로 향하게 되었는데 사려했던(물 없이 씻을수 있는) 제품이 이미 모두 동이 나 결국 살수 없게 되었는데 마침 주변에 있던 직원에게 물어보니 요즘 신종플루로 인해 세정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금새 금새 다 팔리고 없어지는 실정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날도 오후에 다시 몇 백개가 들어오기로 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말이죠.

어찌됐든 원래 사려했던 세정제는 사지 못했지만 회사에서 비누대신 사용하기 위해 물로 헹구어 사용하는 세정제를 사오게 되었는데 금일 출근길에 챙겨 나온다는 것을 그만 깜박하고...
이렇듯 평소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제품에 관심이 가고 그것이 구매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 이것 또한 작은 생활의 변화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가 편하기 보다는...
- 다니고 있는 회사가 비교적 고층에 속해 있다 보니 매일 출퇴근길
그리고 점심시간 등을 포함해 여러 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요즘에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꼭 편하다는 생각보다 괜히 저도 모르게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유는 별 다른것 없이 매우 단순하고 어찌보면 우습기까지 할 것으로 넓은 공간도 아닌 좁은 공간속에 여러명이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웬지 좀 꺼려지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최근 63빌딩에서는 신종플루 환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정 꺼려진다면 계단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하루에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층까지 매번 계단을 이용할 수 는 없는 노릇이기에 말이죠.
한마디로 어떻게 보면 정말 별것도 아니고 너무 오버하는 것으로 까지 느껴질 수 있는 이런 생각들의 변화 또한 그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사람 많은
곳, 웬지 마음이 편치 않다.
- 지난주 일이 있어
동네에 있는 한 병원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해당 병원은 신종플루 거점 병원이기도 했는데 솔직히 거점 병원이라는 것이 '혹시라도 내가?'라는 생각에 의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있어서는 꼭 필요한 곳이기에 별다른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분들이 내원하기에는 웬지 꺼려질만한게 사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은 혹시라도 신종플루로 의심된다고 생각하여 방문한 사람과 어떤 접촉 또는 바로 옆에 함께 있음으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그렇다고 할 수 있을텐데 직접 병원에 내원해서 느껴보니 그런 생각이 계속 드는 것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안든것은 아니였습니다.
솔직히 '뭐 별일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병원안에서 마저 일을 보기는 했지만 병원안에서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직원들, 그리고 내원한 몇몇 사람들을 보게 될 때는 잠시 잊었던 생각이
다시 떠오르기도...

조만간 다시 병원에 들려야 하는데 평소 병원하면 떠오르는 그 웬지 모를 두려움 보다는 이제 신종플루로 인한 두려움이 더 커졌으니 이것 또한 생각의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처럼 신종플루로 인해 변화된 몇가지를 짧게 나열해 보았는데 여러분도 저와 비슷한지 아니면 오히려 별것 아닌듯 무덤덤하게 생각을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됐든 올 가을 대유행이 될 것이라는 뉴스기사에 걱정이 앞서 마음이 꽤나 무거운 것이 사실이기에 앞으로 예방법을 철저히 지키고 본인 뿐만이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확실히 보살펴서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감으로부터 멀리 벗어나야 할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