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결혼 후 하기 힘든 것 5가지를 뽑아보니...'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반대로 하기 쉬운(좋은)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한번 고민 해 보고 글을 올려야 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한참이 늦어진 지금에서야 정리를 하고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게을러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것이 블로그인데 말이죠. ㅜㅜ.
각설하고 5가지에 대해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5. 직장에서 보다 열심히...
- 결혼 후 크게 달라진 몇 가지 중 하나로 직장에서 일하는 자세가 달라진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저 자신도 모르게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머릿속에 자리잡게 되어서 그런 것인지 확실히 결혼 전 총각일 때와는 다른 직장에서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려라 코딩~
예를 들어 평일에 잡히게 된 회식자리 1차로는 모자라 2차, 3차까지 이어지게 되는 술자리, 회식자리를 마친 후 부랴부랴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 들어오지만 시간은 새벽 3~4시를 달리고 있고 빨리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잠을 청해 보지만 술에 취한 정신 때문에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이내 울리는 휴대폰의 기상시간 벨소리...
*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간단히 위 상황만을 두고 결혼 전과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결혼 전.후의 비교를 위해 각각 가장 안좋았던 상황을 예로 든 것 입니다. 즉, 위와 같은 술자리가 1년에 몇번 되지도 않을 뿐더러 그때마다 아래와 같은 모습이 아니였음을 알려드리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결혼 전]
1. 일단 10분만 더 자고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미동도 없이 그대로 누워 있습니다.
2. 10분이 지났지만 다시 10분만 더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팁니다.
3. 다시 10분이 흐른 뒤 일단은 일어납니다. 하지만 정신이 아직도 몽롱한게 조금만 더 있다가 일어나자는 생각으로 다시 눕게 됩니다.
4. 위 과정을 거치다 보니 누워있는 지금은 출근을 마치고 업무준비를 한창 하고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5. 결국 휴대폰을 열고 전화를 합니다. '죄송하지만 몸이 아퍼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6. 이후 다시 잠을 청하게 되고 한참이 지나서 정신이 조금 괜찮다 싶어 일어나 보니 아니 벌써 초저녁이... ㅡㅡ;
[결혼 후]
1. 아직도 정신이 몽롱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일단 일어나서 세면대로 향해 세수를 합니다.
2. 잠시 침대끝에 앉아 정신을 가다듬지만 쉽게 정신이 돌아올리 없습니다. ㅡㅡ;
3. 평소와는 전혀 다른 속도 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습니다. 이따금씩 잠시 의자에 앉아 쉬었다 말았다를 반복하면서...
4. 출근전 문앞에 있는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니 상태가 안좋습니다. 그래도 바깥 공기를 마시면 조금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문을 열고 출근을 하게 됩니다.
5. 출근시각을 정확히 지키지 못하고 결국 30~40분 정도 지각을 하고 맙니다. 하지만 결국 출근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6. 출근 이후 오전 시간은 몽롱한 정신 때문에 손에 일을 잡지 못한채 시간이 흘러갑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밖으로 나가 시원하게 해장을 하고 난 오후 부터는 업무을 보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정신도 돌아오고 몸도 괜찮아져 열심히 일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정말 심하게 술을 마시게 되어 출근이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될 정도라 판단이 되는 경우에는 연락을 통한 후 쉴 때도 있지만 웬만해서는...
아무튼 안 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회사에 임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 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경우를 통해 결혼 전과는 다른 자세를 보이게 되었는데 덕분에 회사에서 좋은 모습으로 평가도 받을 수 있고 더불어 그런 점들이 쌓이게 되면 돈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값진 무언가를 얻을 수 있게 되어 결국 저에게 있어 좋은 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4. 저축(돈 모으기)
-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크게 얘기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기가 생기기 전 맞벌이를 할 때는 정말 돈 모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 즉,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와이프가 전업주부가 된 뒤로는 크게 저축할 만한 여유가 없어서 크게 얘기할 만한 부분이...
하지만 비록 작은 금액일지라도 조금씩 이나마 저축을 하고 있는 상태 결혼 전이였다면 친구들과 술 한잔 하면서 신나게 써버렸을 테지만 지금은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렇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아마 맞벌이를 하고 계신 분들의 경우 결혼 전보다 확실히 저축도 많이 하게 되고 더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시리라 생각 합니다. 물론 그 뒤로 결혼 전 보다 더 힘든 무엇인가로 인해 피곤함을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저축만을 놓고 본다면 말이죠.

언제 다 채우려나... ㅜㅜ.
예전부터 어르신들은 이런 얘기를 자주 하셨습니다.
'돈 모으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남자의 경우 살이 찌려면 역시 결혼을 해야 한다.'
저는 이 말에 100% 동감 합니다. ^^;
3. 고민을 풀어 나가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는 그녀.
- 결혼이라는 것은 평생을 나와 함께 할 누군가를 곁에 두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삶에 있어서의 희로애락을 그 누군가와 함께 풀어나간다는 것인데
이런 삶 속에서 가끔은 만나게 되는 고민거리는 정말 골치덩어리 라고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런 때 결혼 전에는 친한 친구들과 술 한잔 하면서 고민거리를 털어놓고 뭔가 방법을 찾으려 하는게 보통인테 다음날 술이 깨면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 / 2 = ^^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고민거리가 원점이 되었을 때도 언제든지 다시 편하게 털어놓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점을 찾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거니와 당연한 얘기지만 남의 일이 아니고 곧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인지 결혼 후 지금까지 비교적 큰 문제를 만난 경우에도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점은 분명 눈에 보이지 않는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2. 장모님과 장인어른의 사랑 독차지 하기.
- 결혼 전 제 모습은 깡 마른 체구에 성격도 까칠할 것 같은 인상이여서 장모님 마음속에 쏙 드는 사윗감은 아니였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물론 장인어른에게 있어서도 사랑하는 딸을 빼앗아간 염치없는 녀석으로 뿐이 안 보였을 것 이구요.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 달간은 역시나 위 상황과 비슷한 느낌을 벗어나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장인어르신과 장모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겠구나를 깨닫고 난 요즘에는 오히려 저를 더 챙겨주시는 모습에 기분이 자주 하늘을 날기도 하는데 제가 깨달은 그 무언가는 바로 이것 입니다.
'장모님과 장인어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싶다면 와이프에게 최선을 다하라.'
장모님과 장인어른에게 좋은 음식 또는 좋은 선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겠지만 무엇보다 와이프에게 최선을 다하고 와이프를 아껴 주는 것 만큼 좋아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기에... 반대로 와이프를 기쁘게 만들려면 장모님과 장인어른께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도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

얼마전 처가댁에서...
이런것이 돈을 들이지 않고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괜찮은 방법이겠습니까? 누구보다 사랑하시겠지만 그보다 더욱 더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아껴주세요.
1. 보는 재미, 듣는 재미, 함께 하는 재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녀석.
- 벌써 아기 아빠라는 말을 듣게 된지 5년이 훌쩍 넘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에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이 있다해도 이 녀석이 재롱을 떠는 모습에 비할 수 없으며, 가장 듣기 좋았던 그 어떤 말보다 이 녀석이 깔깔대며 웃는 웃음 소리에 비할 수 없고, 어린 시절 수없이 문질러대던 오락실 게임기의 버튼보다 이렇게 타이핑을 치며 앉아있는 컴퓨터보다 그리고 간혹 좋은 꿈이라도 꾸게 되면 일단 사고 보는 로또가 꽝이 되었을 때의 그 짜릿한 반전의 재미보다 이 녀석을 가만히 보고 있을 때 느껴지는 그 무엇인가가 몇 배 몇 백배 아니 몇 천배 더 제게 있어서는 빅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로봇완구에 푹 빠져 있답니다.
물론 점점 그 연령대를 낮추어 가고 있는 미운OO살의 시기에 살짝 접어 들면서 부터는 '내 자식이 맞나?'하는 생각을 가끔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녀석이 있기에 결혼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
오늘도 저는 이녀석의 재롱과 웃음소리에 하루종일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깨끗이 지워버리고 이런것이 행복이라는 깨달음을 어제와 마찮가지로 또 다시 느끼게 되면서 내일을 준비 합니다.
이렇게 결혼 후 하기 쉬운(좋은) 5가지를 뽑아 보았는데 공감하실만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아닌 부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 되는데 후자의 경우시라면 재미로 웃어 넘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공감이 되셨다면 추천버튼인 '손가락 모양'을 꾸~욱 눌러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