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늦은 저녁 한국형 재난 블럭버스터 영화 '해운대'를 보고 왔습니다.

 

그전에 '해운대'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한 외국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놓고 어떤 것을 볼까 꽤 고민을 했었는데 지난번 트랜스포머2를 극장에서 볼 때 두편 모두 예고편으로 먼저 만났었고 그 당시 '해운대'에 더 눈길이 끌렸던 것이 기억나 결국 '해운대'를 선택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개봉전부터 최초의 한국형 재난 블럭버스터 영화라 불리우기도 했던 영화이기에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보게 되었는데 영화 관람을 마치고 나올때 생각했던 기대치의 충족도를 굳이 따져보자면 약 70%정도가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며 개인에 따라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 입니다.

 

 

어찌됐든 흔히 말하는 '돈이 아까웠던 영화는 아니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주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몇글자 적어보려 하는데 초반, 중반, 종반으로 나누어 간단히 적어 보면서 재미와 감동(그외)의 비율을 개인적으로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 딱히 스포일러라 여겨질만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걱정이 되신다면 이후 내용은 그냥 패스해 주세요.

 

초반 - 영화상에서 '메가 쓰나미'의 등장 이전까지의 모습을 초반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일반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는 모습이 주가 되는데 보는 동안 적잖은 웃음과 우리내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야구장에서의 소란, 바닷가에서 어떻게 한번 잘 해볼까하는 장면등... 특히 야구장씬의 경우 압권이기도 했던...)이 많아서 그랬는지 적지않게 공감을 해가며 웃음과 재미로 즐겼던 초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초반에는 딱히 감동적인 장면이랄게 거의 없어 재미와 그외의 것으로 비율로 따져보니 7:3 정도가...

 

중반 - 정확히 중반이라 표현하기는 뭐하지만 '메가 쓰나미'의 등장 이후를 중반으로 볼 수 있을것 같은데 중반의 경우 인간관계와 재난이라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엮어가는 내용으로 전개가 됩니다. 그리고 그런점이 토대가 되다보니 초반이나 종반에 비해 훨씬 많은 감동적인 장면이 등장하기도...

 

더불어 중반의 경우 재미와 감동을 어찌보면 적절히 배합했다고 말할 수 있는 반면 너무 적절했기 때문에 오히려 재미와 감동이 반감 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진지한 장면 뒤에 하나씩 터지는 웃기는 장면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진지한 장면이라는 샌드위치 형태의 배합은 제가 느끼기에 후자쪽에 조금 더 기울여진 느낌이였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중반에서 재미와 감동의 비율을 따져 본다면 4:6 정도로...

 

종반 - 재난 영화 하면 엔딩으로 떠오르는 장면이 몇가지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거나 혹은 그 반대로 가족애가 더욱 넘쳐나거나, 복구를 위해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치는 모습등이 그러한 것 일텐데 '해운대'도 그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기도 했고 모두가 복구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으며 마지막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에는 더욱 돈독해지는 가족애를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 종반에서 재미와 감동의 비율을 따져 본다면 3:7 정도가 될 듯 싶습니다.

 

이렇게 따져보니 초반과 종반은 각각 재미와 감동의 비율이 서로 뒤바뀐 모습으로 그리고 중반은 감동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진 모습으로의 구성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개인적인 생각차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입니다.)

 

끝으로 아직 영화를 보기 전이시라면 엄청난 특수효과를 통한 시각적인 몰입도에 대한 기대 보다는 우리나라의 일상의 모습을 통한 재난영화라는 점에 촛점을 맞추시면 아마 더욱 재미있는 영화 관람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전해드리며 나름대로 적어 보게된 짧은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엉뚱한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 하나 있는데 극중 김휘(박중훈)가 건물 옥상에서 딸을 구조 헬기에 태워 보내면서 '내가 니 아빠다'라고 여러번을 외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왜 '스타워즈'의 한 장면인 다스베이더와 루크가 대적할 때 등장한 'i am your father'라는 말이 떠오르던지...ㅡㅡ;

 

 
 
 
  1. 하놈 2009/07/24 08:39 답글수정삭제

    저도 이번에 볼려구요..
    꽤 괜찮다는 말이 많아서.. 쵸큼 기대는 하고 있어요^^
    (근데 누구랑 보지..;;)

    • 영민C 2009/07/24 10:26 수정삭제

      예전에 웃찾사에 등장했던 '동수'와 함께 하시는 것은??? 퍼벅... 죄송합니다. ㅡㅡ; 아무튼 즐거운 관람 되시길 바랄께요~ ^^;

  2.  

    ‘해운대’, 쓰나미는 단지 거들뿐

    Tracked from 영화리뷰전문 무비조이 2009/07/24 09:57

    160억 원짜리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 <해운대>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윤제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엄밀히 따지면 윤제균 감독 영화의 경우 작품에 따라 편차가 상당히 심한 편이다. 안 좋은 영화는 아주 안 좋거나, 흥행에 성공해도 작품에 대한 평가는 밑바닥을 치는 경우도 있었으며, 흥행에 성공하고 작품에 대한 평가 역시 좋은 경우도 있었다.

  3. 2009/07/24 11:12 답글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4. 신호등 2009/07/24 11:40 답글수정삭제

    재난 블록버스터라길래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학 보충 끝나면 시간 내서 보러나 갈까...하고 생각 중입니다^^

  5. 할램디자이너 2009/07/24 17:26 답글수정삭제

    조강지처 버린 설경구가 출연하는 영화는 보기 싫네염....

  6. 드자이너김군 2009/07/24 19:00 답글수정삭제

    한국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 김군이 그 현장을 놓쳐서야 되겠습니까..ㅋㅋ 언능 보고 싶다는..^^

  7. thfql 2009/07/24 19:13 답글수정삭제

    진짜같음.. 씨지 증말 놀랍네.. 일부 직접 찍은 것도 진짜 있었던 것처럼 보임.. 대낮 1시에 갔는데 앞자리까지 앉았더라.. 넷째 줄에 앉았는데 바로 앞 줄도 다 찼더라.. 다음 건 매진.. 죽 매진일 것 같음.. 좌석이 조금씩 남은 걸로 봐서.

    속도가 좀 빠르고..유모어가 있고.. 시나리오도 나쁘지 않음..

  8.  

    영화 &lt;해운대&gt;, 양념반 후라이드반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

    Tracked from Paradise Story 2009/07/25 20:20

    (스포 투성이!!! 영화를 보실 분은 주의해주세요!!!) 작년부터 말 많았던 영화 <해운대>를 드디어 보았다. 보고난 소감은 음.. 글쎄... 사실 윤제균 감독의 영화들은 내 취향이 아니다. 그가 만든 작품중 <색즉시공>만 조금 재밌게 봤을 뿐 다른건 보다 말았거나 보지 않았다. 그의 영화 곳곳에 심어져있는 저질 개그코드가 정말 싫었기에 <해운대>도 보기 전부터 걱정스러웠던건 사실이다. 헌데.. 역시나 <해운대>에서도 그의 장기(?)가 발휘된다. 설..

  9. John Lee 2009/07/27 04:24 답글수정삭제

    저도 해운대 봤는데
    역쉬 우리나라 CG도 할리우드와
    대등할 정도로 성장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뭐 이런 저런 말들이 있던데
    저는 여친님이랑 잼나게 봤습니다 :)

  10.  

    (영화) 볼거리만 있는 '해운대'

    Tracked from 금석문:金石文 2009/07/27 12:48

    ⓒ(주) JK FILM, CJ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어제(25일) CGV 송파로 조조영화를 보기 위해 오전 7시40분 경에 집에서 출발을 해서 버스를 타고 8시 15분정도에 도착을 했었습니다. CGV 송파는 장지역에 위치한 가든5 안에 있는데, 도착을 하고 보니 가든5안에는 영화 촬영 준비가 한창이더군요. 뭐 영화 촬영 준비를 하고 있는 곳을 유유히 지나간 다음 10층에 위치해 있는 CGV 송파에 올라가 자동발권기로 유치를 하려고 하니, 카드가 되..

  11.  

    '해운대'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자

    Tracked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 2009/07/28 17:55

    소재는 뜻하지 않은 쓰나미가 몰고올 재난 영화처럼 느껴지지만, 속내는 삶의 터전에서 보이는 여러군상이 끈적하게 이어진 관계를 이해와 화해로 풀어가는 휴먼스토리의 감동이 있는 영화로, 관객을 웃겼다 울렸다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볼만한 '해운대'는 올여름을 강타할 영화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우리도 이런 재해를 만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맨먼저 짚고 싶은 장면입니다. 물에 빠져서 구조를 요청하고..

  12.  

    해운대, 눈물의 쓰나미를 선사하다

    Tracked from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 2009/07/31 20:16

    첫 장면부터 눈물이 맺히게 하던 영화 '해운대'는 결국 보는 내내 눈물을 훔치기에 바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우느라 퉁퉁부은 얼굴이 창피해 얼른 엘리베이터도 아닌 계단을 이용해 내려와 차에 올라탔습니다. 영화가 그렇게 슬프냐구요? 그건 아닙니다. 웃기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배우들이 아니라, 다큐를 보는 듯 진솔하고 재미있는 생활상이 보여집니다. 억지로 감동을 주거나, 울리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눈물이 주루룩 주루룩 흐르는..

  13. 라라윈 2009/07/31 20:16 답글수정삭제

    비율 나누신 것이 정말 공감되는데요~ ^^
    초반의 재미가 갈수록 감동으로 변해갔던 것 같아요.....

  14. -0- 2009/08/03 09:06 답글수정삭제

    저도 스타워즈 생각했었어요 ㅋㅋㅋㅋ

  15.  

    해운대

    Tracked from 하나님 = 사랑 2009/08/05 05:51

    (텍스트큐브닷컴 제공 유튜브 동영상 검색 기능을 활용하여 덧붙임) 준섭 도사와 일주 도사가 방에 들어오더니 느닷없이 심야랑 조조 가운데 어느 쪽이 좋냐고 물었다. 나는 둘 다 괜찮다고 하였고, 두 사람의 의견 교환 뒤 심야 영화를 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아주 오랜만에 심야 영화를 보고야 말았다. 졸리졸리...;; 해운대. 한국 최초 재난형 블록버스터. 그리고,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뭐, 내가 알고 있는 건 딱 그 정도였다. 그리고..

  16.  

    작가가 편했던 영화 〈해운대〉

    Tracked from 개발새발 써진 과학공책 2009/08/05 06:30

    <해운대>를 심야로 보고 왔다. 누나네 집 식구들이랑 갔는데, 심야로 영화관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고3인 조카가 뭐처럼 여유가 생겨서 화학II를 가르쳐준 뒤에 같이 보러 갔다. 그렇잖아도 토요일에 있었던 라디오키즈 님의 <UP> 영화번개 이후 밤샘작업을 하였고, 그 이후 하루만에 가는 거라서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지 걱정이 조금 되었다. (그래서 역시 조금 까칠한 감상이 되버렸을까?) 물론 이 감상평은 나 개인적인 시각과 느낌일 뿐이고, 또 당연..

  17.  

    어정쩡한 오후 3시같은 영화 - 해운대 -

    Tracked from 보편적인 블로그 2009/08/08 11:09

    부산 해운대, 우리 나라 여름 최대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에 쓰나미가 몰려온다! 시놉시스의 이 한줄로 이 영화의 기대치는 엄청나게 올라갔다. 드디어 한국에서 제대로 된 재난영화를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층 들떠있었다. 감독은 윤제균 감독님. 사실 이 감독의 영화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감독에 대한 어떤 정보도 알 수 없었고, 무작정 영화에 들이대는 수 밖에 없었다. 영화는 대략 4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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