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서비스 오픈 준비로 야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늦은 밤까지 일을 하던 지난주 어느날의 일 입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중 갑자기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뭐지?'하고 주위를 둘어보니 글쎄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고 그로인해 제가 있는곳의 파티션 반대편에 위치한 책상위에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방울씩 떨어지다가 이렇게 주르륵 떨어지기도...

물이 새던 천장의 모습입니다.
이내 함께 일을 하던 사람들이 몰려 왔고 보자마자 우스갯 소리로 '비가 와서 그런가?'부터 시작하여 '갑자기 멀쩡한 천장에서 웬 물?', '별 희한한 경우가 다 있네' 등의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한 방울씩 떨어지던 물이 갑자기 주르륵~ 하고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순간 다른 분께서 재빨리 책상 밑에 있던 쓰레기통(크기가 좀 되는)을 받쳐 물이 그 안으로 떨어지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떨어지는 물을 받기위해 급조된 쓰레기통.
다들 '뭐지?', '왜그러지?' 하면서 생각중일 때 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하나 있었는데, '에어컨과 관련 된 뭔가가 잘못되어 그런 것'일 것이라는 생각이였는데 마침 다른분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는지 가동 중인 에어컨을 꺼보기 위해 리모컨을 가지러 갔고 가져온 후에는 바로 에어컨을 작동을 중지 시켜 보더라구요. (밤 늦게 일하는 분들이 계신 곳의 근처에 위치한 에어컨만 켜져 있던 상태)
몇 분이 지났을까요? 주르륵~ 하고 내리던 모습은 사라지고 다시 처음과 같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는데 역시 에어컨의 무엇인가와 관련된 문제가 맞았나 봅니다. 하지만 당장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태였기에 일단 쓰레기통을 받치고 에어컨을 중지시키는 것으로 대처하고 모두 다시 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약 이틀이 지나 오늘이(7/9일) 되었습니다. 그 동안 계속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따금씩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음에도(근처 에어컨 외에 다른 에어컨들이 가동되면서...) 모두 서비스 오픈 준비로 인해 신경을 쓸 틈이 없어 깜박 잊게 되었던 것인데 오늘 제게 더 큰 문제로 나타나게 되었는데,
바로 일하고 있는 중 뭔가가 튀어서 날라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으로 다름아닌 쓰레기통에 물이 거의 다 차 오르게 되어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파티션 너머의 제 책상가지 튀어 날라오게 된 것인데 당장 하던 일이 있어 어떻게 이 위기(?)를 잠시 모면할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오늘 비로 인해 우산을 가져 온 것이 떠올랐고 결국 우산으로...

우산 뒤 파티션 옆으로 물을 받는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키보드를 두드릴수 있으면 되었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이런 모습이였습니다.
역시나 얼마되지 않아 다른 분들이 '뭐지 뭐지?' 하면서 제 자리 근처로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영민C 뭐야?', '왜그래?'라는 소리가 듣게 되었고 저는 딱 한마디만 던졌습니다.
'물이 튀어서요. ㅜㅜ'
모두 잠시 잊고 있던 그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곧바로 건물의 관리부서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몇분후 관련 담당자분들이 올라오셨고 확인 작업을 진행하셨습니다.

확인 작업중인 모습.
약 20여분 정도를 물이 떨어지는 곳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라인의 천장 부분을 열어 확인하는 모습이였고 다시 몇 분이 지난뒤 드디어 담당자분이 입을 열었습니다. 즉, 원인이 밝혀지게 된 것으로 하시는 말이...
'에어컨 설치를 할 때 물이 빠지는 배관을 밖으로 빼 놓아야 하는데 지금 물이 떨어지는 위치에 그것이 있네요.'... @.@

물 빠지는 배관이 이곳에 있었을 줄이야...
... 이렇게 당황스러운 경우가 또 있을까요?
아마 이곳으로 이사를 올때 에어컨과 관련하여 작업을 한 곳에서 이같은 실수를 한것 같은데 그곳과 연락이 되었으니 곧 해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요 몇일 사이 비가 자주 내리고 있는데 오늘은 제게 있어 밖에도 비, 안에도 비(?)인 참 재미있는 하루임과 동시에 비록 잠시였지만 사무실 안에서 우산을 쓰고 일을 해봤던 색다른 경험의 하루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
참, 우산은 급한 작업 때문에 취했던 임시 방편이였을 뿐이고 그 뒤 바로 옆 자리로 옮긴 상태입니다. 곧 자리이동이 있을 예정여서 그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결국 땀 삐질비질 흘리면서... ㅡㅡv
* 비로 웬지 우중충할수 요즘, 이 글로 인해 조금이나마 즐거우셨다면 아래의 '손가락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