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점심 시간이 되면 저는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의 건물 지하에 위치한 대형 급식업체를 즐겨 찾는 편입니다. (5일중 3~4일정도 찾고 있는...)

 

그 이유는 점심시간이 되면 가장 힘든 '오늘은 뭐 먹을까?'라는 고민을 안 해도 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꽤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가격인 3,800원에 제법 맘에 드는 식단을 제공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얼마 전 고급(?) 메뉴가 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먹던 3,800원 메뉴에 비해 1,200원이 더 나가는 5,000원짜리 메뉴가 등장 하게 된 것인데 기존 메뉴보다 확실히 더 나은 식단이라는 것을 매일 식당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오늘의 메뉴(실제 메뉴를 그날 그날 보여줌)를 보면 알고도 남을 정도의 메뉴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고급 메뉴의 등장 이후 약 한달이 지나갈 무렵 어느날,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불과 한달여 만에 고급 메뉴가 없어지게 된 것으로 기억을 더듬어 고급 메뉴를 제공하던 때를 짚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고급 메뉴 보다는 기존의 3,800원짜리 메뉴를 여전히 더 선호하던 모습이 떠올랐는데 결국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내리게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마 10명중 3명정도의 비율로 사람들이 고급메뉴를 이용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정확한 비율은...

 

어찌됐든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 근처(강남)에서 5,000원 짜리 메뉴를 찾아 보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대부분 6,000원부터 시작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이런것과 비교를 했을때 5,000원이라는 금액은 분명 그리 부담이 될 만한 가격이 아니였지만 기존 3,800원짜리 메뉴와 비교를 하자면 분명 적지 않게 가격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즉, 5,000원이라는 가격은 일반적으로 밖에서 사먹는 이 근처의 점심보다 분명 싼 가격임에 틀림없는 것이지만 같은 장소의 기존 메뉴와 비교를 해보면 1,200원이라는 가격 차이가 나는데 일단 식단의 차이를 떠나서 은근히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 회사 근처에는 보통 6000원 이상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는 부가세를 별도로 받는 음식점도 있는데 점심먹고 서로 낸 밥값을 계산하기 정말 예매하더라구요. 6000원짜리의 경우 부가세가 붙어 6600원을 내야 하는데 제가 돈을 걷어 계산을 하는 날에는 @.@...

 

또 하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러한 대형 급식업체에서의 1,200원이라는 차이는 식단을 눈으로만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성공하지 못한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요즘이 경제적으로 활기찬 시기는 아니라는 것을 반영하는 모습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현재 저도 이 어려운 시기에 점심값이라도 아껴야지 하는 생각에 위에서 얘기한 이유와 더불어 이곳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는 상태로서 1,200원이라는 가격의 차이, 웬지 모르게 꺼려졌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아마 '그동안 3,800원짜리 메뉴에 만족하고 잘 먹고 있었는데 굳이 5,000원짜리 메뉴를 먹을 필요가...'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구요.

 

아무튼 이렇게 제가 자주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5,000원짜리 메뉴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기억속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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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솔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싸서 내리다니... 아이러니 합니다. ^^;
    근데 위치가 어디인가요?

    2009/07/07 09:17
    • BlogIcon 영민C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떻게 보면 비싼 가격이 아닌것 같은데 역시 기존 메뉴와의 가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것 같아요.

      2009/07/07 10:55
  2.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800원이라니 꿈의 가격대로군요.
    저희 회사 지하에서 운영하는 업체는 굳건하게 5,000원을 고수하고 있지요.. 흑

    2009/07/07 10:33
  3. BlogIcon 감정은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믿을 수 없는 일이군요...
    저희 회사 지하에도 가격차이가 좀 나는 곳이 있는데 저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어요^^

    2009/07/07 10:42
  4. BlogIcon 지민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회사는 일괄지급이라 얼마일까 모르겠습니다만, 일괄지급에 추가금내고 고급메뉴가 생긴다면 불티나게 팔릴 텐데 말이죠. 역시 사람은 조삼모사

    2009/07/07 11:11
  5. BlogIcon 신호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도 소수의 소비자를 위하여 그 명맥이라도 남겨 두는 것이 예의거늘...
    소비자에 대한 애정이 식었는가 봅니다;;

    2009/07/07 12:07
  6. BlogIcon 꽃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입맛이 급식 스타일이라..
    구내 식당 아주 좋아하는데.. 먹고싶네요. (뭔소리니?)
    죄송 ㅜㅜ

    2009/07/07 15:00
  7. BlogIcon 드자이너김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싼걸 내리고 비싼걸 둘것 같은데... 역시 아직은 지갑들이 좀 무겁습니다..ㅎㅎ

    2009/07/08 11:11
    • BlogIcon 영민C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지갑에 들어있는것은 없는데 왜그리 사용하려면 왜그리 무거운 것인지 말이죠. ^^;

      2009/07/09 01:42
  8. BlogIcon John L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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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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