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회사근처의 약국에서 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들렸는데 마침 먼저 온 분이 있어 옆에서 기다리고 있을때의 일입니다.

마침 먼저오신분과 약사와의 대화가 들려 본의 아니게 들으며 기다리던중 그 내용이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였던것 같아 올립니다.

대화내용을 간단히 보면,

손님 : 재채기 나오고 목이 많이 잠기는데 먹는 약 주세요.
약사 : 이거 드시면 되겠네요.
손님 : 어? 어제 주신것은 이게 아닌데... 제가 약을 놓고 나와서 다시 사는건데 어제 먹었던게 뭐드라...
약사 : 아마 어제 다른 약사분이 약을 드린것 같은데 효과는 똑같으니 드셔도 되요.
손님 : 음... 어제 먹었던건 이게 아닌데... 같은 효과의 약 맞는거죠?
약사 : 네.
손님 : 어제 산 약은 버려야 하나요?
약사 : 아뇨 같은 효과니까 드셔도 되요.
(대화속에서 얘기하는 약의 경우 전문가의 처방으로 지어지는 조제약이 아니라 일회용으로 흔히 사먹는 종합 감기약 혹은 비슷한 약에 대한 얘기입니다.)

짧은 시간 위와같은 대화가 오고 갔는데 저도 이런 경우를 한두번 겪어본 터라 그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수(여기서 이해라 표현한것은 약은 함부로 먹으면 안되는데 증상은 같지만 건네받은 약이 달라 좀 꺼려지는 그런 것으로 보면 맞을것 같습니다.) 있었으며 아마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적지 않을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문의 약국과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비단 같은 약국에서 약사가 여러명인 경우에만 그런것이 아니라 동네약국과 옆동네의 약국에서 같은 증상을 얘기하고 받는 약의 경우에도 받는 약이 다른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겪어본 바로는...)

뭐 같은(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약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아시겠지만 종합 감기약의 경우 회사는 틀리지만 종류는 꽤 많다죠.) 어제 샀던 것과 오늘 산것이 틀려도 괜찮지라고 생각해 볼수 있겠지만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느낌이 다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샴푸를 예로 든다면, 같은 샴푸라 하더라고 제조사마다의 기능과 성분은 다 제각각이라 할수 있기 때문이고(약의 성분이 서로 100% 일치한다면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이런 비슷한 생각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하기도 하구요. 물론 약사님이 권해주는 약이 잘못되었다고 볼수는 없을 것입니다. 단지 위의 경우처럼 같은 증상에 대해 어제 받은 약과 오늘 받은 약이 서로 다른경우에 아무래도 좀 꺼려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테니까요.

그래서 이에대해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단순하게),

1. 영수증을 잘 보관해두고 다음에 영수증 목록을 보고 활용한다?
- 현재 약국에서 영수증을 주는 경우가 드물고 만약 영수증을 받았다고 해도 보통 보관하는 경우 보다는 버리는 경우가 많아 크게 도움이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2. 약국도 대형마트의 적립카드처럼 특정한 카드를 발급하여 이용?
- 예를 들어 중앙(정부기관 어딘가)에서 관리하는 데이타베이스를 하나 놓고 모든 약국에서 그 데이타베이스를 이용하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 될것입니다. 모든 약국에 네트웍시스템이 되있는것도 아니고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약국에 설치한다는것 자체가 너무 큰 일이기도 하고 이렇게까지해서 얻게되는 효과도 미비할것 같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런것도 하나의 개인정보라 볼수 있고 함부로 누구나 접근해서는 안되겠죠. (아마 먼 미래에는 이런것들이 모두 현실화 되어 있을거라는 상상을...)

결국 확실한 방법이란 없을것 같고(제 생각에서...) 무엇보다 소비자 스스로 챙겨야 하는 부분에서는 빠트리지 않고 챙겨야 함이 최우선이 될것 같습니다. 더욱이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되는 약이나 과다복용의 우려가 있는 약의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죠. 더불어 약사님들도 한번더 정확히 해주시면 될 것이구요. 무엇보다 약을 오남용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제목에 대한 답을 내보자면 저는 어제 산 약과 같은 약으로 살것 같습니다. 만약 어제 산 약이 기억이 안난다면 음... 참을것 같네요... ㅡㅡ;

끝으로 약국에서 감기걸렸을때 함께먹는 XX탕을 달라고 하면 XX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OO정, OO원등을 주는지... 그래서 꼭 그때마다 다시 'XX탕으로 주세요.'를 말하게 되는데 박카X달라고 하면 비슷한류의 자양강장제가 있어도 박카X를 주면서 XX탕의 경우에는 왜 그런건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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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3/12 18:43
  2. 아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병이라도의사마다처방이다른이치와깉아요

    2008/03/12 19:12
  3. 예비약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합감기약의 경우 일반의약품은 그 성분이 거의 소염진통제입니다. 증상을 경감시키는 다른 성분이 아주 미량씩 들어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 정도 양으로는 신체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려면 많은 양을 먹어야하겠죠..
    따라서 약사가 권하는 일반의약품은 사실상 큰 차이가 없는 것이죠.

    삼푸를 예로 드셨는데요..일단 삼푸라는 것은 기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것이지만 약으로 원하는 결과는 증상의 완하나 병의 치료잖아요^^;;때문에 성분에 차이가 있더라도 그 기능은 똑같습니다. 물론 같은 기능을 나타내는 약들도 그 기전에는 차이가 있지만 전문적인 내용이니까 패스하고요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는 저도 가슴이 아픔니다만, 약사에게 제 기능을 못하도록 하는 사회구조를 탓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약사의 직능은 그 중요성이 큰데 사회는 그만큼 요구하지 않아서 속상합니다.

    약사에게 많이 물어보세요. 단, 너무 전문적인 이야기라면 대답이 힘들수도 있어요. 절대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랍니다. 선배 약사님들 보면 학생때 만큼 어떨땐 그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십니다.

    저도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학생에 불과하지만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몇자 적어요^^;;혹 잘 못되고 있는 일이 더 보이면 환자입장에서 그 권리로 당당히 물어보고 요구하세요.

    2008/03/13 00:21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려주신 질문글의 정답은..글에서 말씀하신대로, 같은 성분(특허가 없는) 약을 제조하는 제조회사가 국내에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드신, 쌍화탕의 경우 상품명이 아닌 한약 처방명입니다. 따라서, **원, **정을 드셔도 똑같은 약을 드시는 것입니다. 마치 한의원에 가셔서, '사물탕 주세요.'라는 말과 같은 뉴앙스입니다. 약 또는 건강에 관련된 사항은 믿을만한 해당 전문가를 이용하시거나, 심층적인 공부를 하시면 더욱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전문가를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것은, 본인의 건강에 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2008/03/13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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