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체가 아닌 일부의 경우임을 미리 알려드리며, 직업상 어쩔 수 없는 것이기는 하나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라고 느낀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고 카드사 자체가 아닌 대행을 통하는 경우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몇일전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평상시 볼 수 없는 번호이기에 요즘 한참 유행인 스팸전화인줄 알고 받지 않으려다가 혹시라는 생각에 받아들었습니다.(요즘 스팸전화 피하기 정말 쉽지 않다죠 ㅜㅜ.) 그런데 다행히 스팸전화는 아니였지만 이내 쉽게 끊을 수 없는 전화라는 것을 첫 한마디를 듣고 알아 챌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OO카드입니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카드사 상담원의 전화였으며, 이런 외마디 인사가 끝난뒤 부터 제 의사를 표하기 전에 바로 쉴틈없이 어떠한 상품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회원님, 저희 OO카드사에서 이번에 일반 대출보다 낮은 이율의 OO카드론 상품이 나왔는데요. 특별히 회원님에게 알려드릴려고 전화드렸습니다. 이 상품은 이율이...' 이렇게 시작된 얘기는 중간에 듣다가 끊어야 겠어서 '저기 죄송한데 지금 제가 업무중이라 전화를 받기가 곤란합니다.'라고 얘기를 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회원님 정말 좋은 상품이라서 알려드리는 거에요.' 라고 얘기를 하고는 끝까지 설명을 해주더군요. ㅡㅡ;
결국 다 듣고나서야 '죄송합니다. 설명은 잘 들었는데 현재 필요성을 못 느끼네요.'라고 말을 했음에도 '회원님, 한번 써보세요. 정말 좋은 상품이에요.'라는 말을 듣게되고 이런 대화가 적어도 두번 정도 오고간 후에야 전화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대화중에 제가 'OO카드 홈페이지에도 소개되는 상품이죠? 그렇다면 제가 나중에 자세히 한번 볼게요.'라고도 했었는데 대답으로는 '죄송하지만 홈페이지에는 소개되지 않는 상품입니다.'라고 하더라구요. 전화상으로만 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것에 대해 참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전화 한번 받게 되면 해당 카드 모두 해지시키고 싶은 심정까지 들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카드도 제 필요에 의해서 만든것이 아니고 회사 동료나 다른 주변분의 권유로 만들었을때는 그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죠.
주제와는 조금 다른 얘기지만 카드사 선전만으로 충분하고 스스로 필요하다면 말 안해도 만들텐데 굳이 카드와 관련된 모든 곳에서는 카드를 만들라고 권장하는 것 그런 모습은 좀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직원의 카드만들기 권유에 대한 것이 아니라 카드사 자체의 모습이 좀 바뀌었으면 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돌아와서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결코 큰것이 아닙니다. 고객의 말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는 점과 분명 의사를 밝혔음에도 굳이 사용하라고 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통화는 기분 좋게 전화를 끊을 수 없는 경우에 해당이 되는 것이구요.(실제 몇번의 비슷한 통화에서 50%이상 이런 경우를 겪어보았습니다.)
다른 예로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카드사 포인트로 휴대폰을 무료로 바꾸어 준다는 전화였는데 제가 지금 쓰는것도 말짱해서 괜찮다고 했음에도...
상담원 : 꼭 본인이 아니고 다른분도 가능합니다. 주변에 다른분께 선물하실 수 도 있습니다.
저 : 주변에도 굳이 지금 바꿀분은 없는 것 같아요.
상담원 : 지금 기회가 되게 좋은데 무료이고 하니 바꾸어 보세요.
저 : 음... 통신사 바꿔야 하는 거죠?
상담원 : 네...
저 : 그런거는 미리 말씀안해주시고... 죄송하지만 현재 바꿀 생각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업무중이라 전화를 길게 하기 힘들구요.
저 : 주변에도 굳이 지금 바꿀분은 없는 것 같아요.
상담원 : 지금 기회가 되게 좋은데 무료이고 하니 바꾸어 보세요.
저 : 음... 통신사 바꿔야 하는 거죠?
상담원 : 네...
저 : 그런거는 미리 말씀안해주시고... 죄송하지만 현재 바꿀 생각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업무중이라 전화를 길게 하기 힘들구요.
반대로 처음부터 '죄송하지만, 업무중이라 전화받기가 곤란합니다.' 혹은 '말씀하신 서비스는 당장 필요하지 않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면 '네, 혹시 필요하시면 어디어디로 전화하시면 됩니다.'라고 얘기해주며 간단히 통화를 마치는 경우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경우가 맞는 경우라 생각이 들구요. 더불어 여기는 어디랑 틀리네 하면서 이미지까지 좋게 보인다고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스팸전화의 경우 대부분 자동음성이기 때문에 끊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카드사 전화의 경우 사람과 사람의 대화인지라 일방적으로 끊기도 모하고 결국 기분좋은 대화로 끝나기 힘든 경우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끝으로 요즘 여러 다양한 정보성 전화들이 많은데, 아무리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있어 그에 대해 미리 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면 스팸과 다를바가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며, 고객의 의견을 먼저 생각해주는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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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팸 전화는 막을 수 없는 것인가?
Tracked from 친절한곰탱이 삭제추석에 고향에 내려가니 엄마가 제게 물어보시더군요. "너한테 이상한 전화 오지 않았냐구?" 제가 왜 그러시냐니깐 저를 포함한 동생들(모두 사회 생활을 해서 고향을 떠나 있거든요)을 잘 아는거 같은데 누구 친구라고 확실히 이야기는 하지 않고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병원 입원비를 대신 내줬는데 입금해달라고 했다거군요. 제가 일년에 한번 정도 병원에 가는 일이 있어서(신장 결석이 작년부터 생겨서요) 진료를 받으러 가지만 입원은 하지 않거든요. 물론 부모님한..
2007/10/03 20:10 -
Subject: 네거티브 전략 과연 약발이 먹힐까? 원링 서비스 퇴출의 날을 기다리며...
Tracked from Being wide~! 삭제마케팅하는데 있어 관심을 가지게 만들고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네거티브적인... 또는 네거티브 성향의 전략들이 얼마나 많은 대기 구매자들을 만들까... 하는 의문점이 듭니다.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수십억... 수백억을 써도 안되는데... 과연 이런 네거티브 전략이 관심을 끈다는 이유만으로 지속되어 결국 자신들이 마케팅을 하는 소비자들로 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 할 뿐이네요..
2007/10/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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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꼭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강권하면.....좀 마음이.....그렇죠?
2007/09/11 10:19여기도 그런 거 많은데....아마 고객이 거절하면 이렇게 하라는 응대법 매뉴얼은 국제적으로 똑같은가봐요...ㅎㅎ~
외국도 비슷한가 보네요?
2007/09/11 10:46거절을 해도 맘이 좀 그런 느낌 드는것도 그렇구요.
02-3157-6002
2007/09/11 13:38오전 오후 한번식 2일 연달아 전화가 왔습니다.
참고로 지방에 살아서 서울에서 오는 전화는 거의 안받죠.
전화를 받아보니...
ok 캐쉬 백 이라 하면서 포인트 얼마있다고 상담원 연결 해준다고 했죠..
동의도 안한 상태에서...
상담원 왈...미래 oo 입니다 하면서 펀드 이자율이 올라서
좋은 상품을 소개시켜 준다고 전화를 했다고 하는군요,
상담원 혼자 5분 이상을 말 하면서 가입 안하면 손해 본다는 식으로...
내일 당장 이율 떨어질수도 있다 하면서 -_-
정기적금보단 더 이율도 높고 비과세 혜택도 볼수있다고 하고
더구나 주소하고 주민증 앞번호 까지 알고 있는 상황...
그래서 제가 지금 바빠서 안된다고 하면서
집으로 팜플렛 보내 주면 확인해보고 좋음 가입하겠다고 하니...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감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팜플렛 같은것은 못 보내주고
펀드 가입하면은 보내 준다고 이상한 말만 하고 받아보고 필요없음 해약해라 이런말만 저한테 하고 계속 가입을 권한적이 있죠..
설명이 5분이상이셨다니... 중간에 의사를 밝히고 끊고 싶어도 잘 안되는 그런 상황 애매하셨겠네요. 의사를 밝혔을 때 '앞으로 필요하시면 어디로 전화하세요.'라는 등의 인사로 마쳤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2007/09/11 13:51스팸이든 카드사 전화든, 길을 가다 언니 옷보고 가세요 든 뭐든 상거래 활성화를 막아서는 안될 것...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란, 자신의 불편을 조금 감수하고서라도 정보의 흐름을 막지 않는 것...생존 환경을 높이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07/09/11 13:52상거래 활성화를 막자는 것이 아니라 권유가 지나치게 과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쓰게 된 것입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2007/09/11 15:40공감되는 글이예요.
2007/09/12 01:22어떨때는 ,, 정말 귀찮을 정도로 자주와서 짜증이 나기도..
지나친 권유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것 같아요.
2007/09/12 08:59전 그냥 수화기 내려놓고 있고 다른 거 하다가 30초 쯤 뒤에 확인하는데.. ^^; 너도 당해봐라란 심정으로다가..
2007/09/13 20:02계속 전화받고 거절했다고 화내는 사람도 있더군요. 처음에 바로 끊어야 자기가 다른 사람한테 전화한다나요....
2007/10/17 15:12음... 참 난간한 경우가 아닐수 없겠네요.
2007/10/17 15:56날씨가 쌀쌀한데 감기조심하세요. ^^;
카드사 전화상담하시는 분들이 전화마케팅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요....
2008/05/07 09:02실적제 수당이 나가기 때문이에요.
기본급 겨우될까말까 하는 월급 주면서.. 나머지는 '너희들이 얼마만큼 영업실적을 보이느냐에 따라 차등지급한다.'는 회사의 억지 아닌 억지로 인해, 텔레마케터들이 거의 목숨걸고 사람들 귀찮게 하는거죠.
저 사람들도 돈이 걸려 있는거 아니면.. 저짓 안해요.
실적 떨어지면, 회사탓이 아니라, 텔레마케터 탓으로 돌려서 기본급도 까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ㅡㅡ^
저도 저런 전화 받으면 짜증나지만... 일단 들어주긴 다 들어주고.. 거절도 최대한 정중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친한 언니가 얼마전까지 텔레마케터로 힘겹게 일하다가.. 정말 못해먹겠다고 뛰쳐나왔거든요.
네... 직업이다보니 어쩔수없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은 했는데... 세상에 쉬운일운 하나도 없는것 같네요.
2008/05/0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