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변 동료에게 아래와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 일정액의 돈이 생긴다면 무얼 제일 먼저 하고 싶어요?'라구요. 그러면 10명중 8명은 다른 생각없이 바로 '내 집을 먼저 사겠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미 집을 장만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다른 대답이 나오겠지만 저의 경우도 역시 위 물음에 대해 내집 장만이라고 대답을 했을 것입니다.(내집 장만의 길 여러곳이 있다고 하지만 그 어떤 방법하나 웬만한 돈이 드는게 아니니...)
요즘들어 이런 생각을 더욱 깊게 해보는 이유가 있는데 그건 저도 현재 살고 있는곳에서 계약이 끝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이고 그 과정이 몇년에 한번이라고는 하지만 할 때마다 정말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조금이라도 날짜와 돈 계산이 잘못 됐다가는 큰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설수밖에 없으니 '정말이지 내집이라도 있으면' 이런 고민 안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아하니 이사할 곳의 세입자가 이사하는 날이 10일이라고 한다면 그분도 이사할 곳의 세입자가 나가는 날이 10일이고 제가 갈 곳의 세입자분도 그에 따라 10일날 이사를 해야 하고 마지막으로는 저도 10일날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일 큰 이유는 실제로 집을 비워야만 집주인이 돈을 빼주는 것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경우 이사전에 도배라도 새로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 현재 살고 있는 집주인분께 이사 하루전에 돈을 빼주실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제가 이사 갈 곳에는 날짜에 맞추어 잔금을 치루어야 하기 때문에...)
즉, 저는 하루 늦게 이사를 하고 그 전에 도배라도 할 시간을 벌고 싶었던 것이죠. 뭐 처음부터 선뜻 그렇게 해주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의를 봐주셔서 전부는 아니지만 보증금 일부와 함께 제가 집을 비워야 하는 시간을 조금 벌게 되었습니다.
주인분께서 망설이셨던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미리 보증금을 내주었지만 세입자가 어떠한 사정이 있었는지 이사가기로 한 날짜에 집을 비우지 못했고 그로 인해 새로 들어오기로 한 세입자도 발을 동동 구르게 되는 경우를 겪어보았으며 이런 경험으로 인해 그랬다고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이사를 할 때 어느 한 곳에서 사정이 생겨 집을 비우지 못하게 된다면 줄줄이 그 뒤로 모두 지체가 되고마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게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구요.
물론 제 경우는 상황이 조금 틀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벌었고 만약에 그런 상황이 벌어져도 번 시간만큼은 여유가 있을꺼라 생각하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훨씬 마음이 편하다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 매매가 아닌 다른 계약에 있어 세입자가 조금이나마 속편하게 이사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조항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세입자가 이사가기 ?일전에 편의를 고려하여 보증금의 ?%를 미리 돌려 줄 수 있다.(단, 의무는 아님)'
세입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것이라 미리 말씀드렸듯이 이기적일 수 있으며, 혹시라도 이런 바램이 이루어지게 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입자 입장인 저로서는 이런 것은 희망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차라리 이런 희망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제가 열심히 일해서 내 집을 장만하는게 빠를 것이라는게 현실인 것을 생각하니...
정말 셀러리맨으로 생활하면서 내집 장만해야겠다는 목표가 첫째라는 것 여러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이처럼 현재 살고 있는 곳과의 계약이 끝나 이사를 가야 하는 경우에 겪게되는 여러 상황들로부터의 해방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다시한번 내집장만의 목표가 확고해지는 재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끝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니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무주택자 없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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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2007/08/29 12:31에지간한 월급쟁이의 공통 분모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문제는 돈이죠....
네... 결국 최상위에는 돈이라는 녀석이 앉아있더라구요.
2007/08/29 13:30